‘조업일수 증가·기저효과’ 영향
반도체 25.3%↑ 승용차 38.8%↑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9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보다 3.6%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했던 수출액이 7개월만에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9월 1~20일 수출입 현황(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우리 수출은 29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10억 2000만 달러) 증가했다. 관세청이 매월 발표하는 1~20일 수출액이 증가한 것은 3월(10%)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다만 일평균 수출액은 19억 1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9.8% 감소했다. 지난해는 이 기간 추석 연휴가 끼어있어 조업일수 13.5일이었고, 올해는 이틀 많은 15.5일이었기 때문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무선통신기기(-9.1%), 석유제품(-45.6%), 선박(-26.5%) 등의 수출품목이 부진했다. 반도체(25.3%), 승용차(38.8%), 정밀기기(14.7%)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8.7%, 미국으로는 16.1%, 베트남으로는 5.8%, 유럽연합(EU)으로는 9.6% 증가했다. 일본과 중동으로의 수출은 각각 18.5%, 1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51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8%(18억 3000만 달러) 줄었다. 무역수지 흑자는 44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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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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