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 “작계 5027에 북한 핵공격 내용 없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18일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한 연합작전계획인 ‘작전계획 5027’에 북한에 대한 핵 공격을 언급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원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작계 5027에 핵 공격 내용이 없느냐”라고 묻자 “그렇다”라고 짧게 답한 뒤, “작계 내용을 상세히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이 한국의 동의 없이 북한을 공격할 수 있는지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전시작전권 전환을 미국이 미루려고 한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합참차장 근무 당시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미공동평가위원장을 맡았지만 그런 것을 느끼지 못했고 지금도 직접적으로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이 밖에 원 후보자는 ‘북한을 공식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느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엔 “우리 정부와 군에서는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북한 핵무기를 심대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