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한민국을 덮친 코로나19는 정치와 사회, 경제, 교육, 의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변화를 가져왔다. 정치, 경제 상황은 내일을 예단하기 어렵고,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피로감은 극에 달해 있다. 반면 K방역 성과는 대한민국 국격 상승에 기여했고, 전세계 공장가동률 감소로 미세먼지가 사라진 파란 하늘을 볼 수 있게 됐다. 천지일보는 [코로나&코리아]라는 연재기획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분야별 상황을 정리

하고 ‘위드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주식 개미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개인투자자들의 일명 ‘동학개미운동’에 힘입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극복하고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지난달 연고점(한 해 동안 환율이나 주가 따위가 가장 높은 지점)을 찍으며 고공행진을 펼쳤으나 코스피는 2400선에서 코스닥은 900선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며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는 형국이다.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은 22년 만에 역대 3번째 역성장이 유력한 가운데 주식시장만큼은 활기차다. 부동산시장이 정부의 강력한 규제정책으로 인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주식시장으로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30세대들의 주식 열풍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0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는데, 눈여겨 볼 것은 1~3년간은 현재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고 시사했다.

연준이 경기회복 여부에 따라 현 제로금리를 긴축으로 전환하겠다는 신호를 줄 때가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트리거(방아쇠)가 될 것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하지만 연준이 현재 양적완화의 통화정책을 최소 1년에서 3년까진 유지하겠다고 시사하면서 주식시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곧 역설적으로 코로나19로 경기지표에 변화가 덜한 것이 주식시장은 상승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도 박스권을 돌파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미중무역분쟁, 코로나19 등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위험성도 함께 커지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성도 요구된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들을 통해 주식투자 방법을 계속해서 소개한다. 곽상준 신한금융투자 영업부 부지점장은 천지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장보단 각각 기업의 미래성장을 보고 투자할 것을 권했다.

곽 부지점장은 “기업의 미래성장이라는 것은 이 회사가 얼마나 돈을 많이 벌지를 따져보고 이를 중심으로 개인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곧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에 조급해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고, 위험 리스크가 적은 중장기적인 투자방법이 될 수 있다. 물론 수익률이 갑자기 단기간에 크게 오를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 큰 수익을 보고 익절(매수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도하는 것)하고 다른 종목으로 옮기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천지일보와의 전화를 통해 우리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일명 BBIG(바이오, 밧데리, 인터넷, 게임) 종목을 눈여겨 볼 것을 추천했다. 김 교수는 “바이오의 경우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세계 최고의 생산공장을 가진 곳이 우리나라의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다. 또 씨젠 등의 K방역주들이 코스닥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락시점을 모르기 때문에 자칫 손실도 날 수가 있어 김 교수는 한 종목에 너무 많이 투자하지 않고 분할해서 사는 방법과 10% 운영법의 두 가지 투자기법을 추천했다. 10% 운영기법은 고점에서 10% 떨어지면 팔고, 반대로 종가에서 10% 올라가면 사는 투자방법이다.

아울러 시가총액 1위나 상위종목에 투자하면 손절매(주가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손해를 감수하고 매입가격 이하로 파는 것)를 할 필요가 없어 시총 1위 종목에도 투자할 것을 김 교수는 추천했다. 시총 1위 종목으로는 삼성전자가 있고, 비대면 주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네이버, 카카오 등의 시총 상위종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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