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평택샬롬나비(대표 신현수)가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전광훈 목사의 반기독교적 일탈행동을 회개하고 사죄한다”고 밝혔다.

평택샬롬나비는 14일 평택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통해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감염자를 확산시켰다”며 “8월 29일 ‘시사직격’에 따르면 제2차 팬데믹 현상이 8.15 광복절집회를 기점으로 전국으로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광훈 목사는 보석 조건을 어기면서까지 7월 6일~8일, 27일, 29일, 8월 8일 예비 집회를 강행해 결국 8월 12일 확진자가 사랑제일교회에서 발생했고 소재파악에 문제를 일으키면서 감염병이 전국으로 확대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평택샬롬나비는 “최근 영업정지로 인해 월세와 관리비를 내야 하는 자영업자들의 삶이 벼랑에 몰렸고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합금지 행정명령은 헬스장, 예식장, 음식업 등 거의 전 분야에 걸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기독교인으로서 감염병이 이웃 경제에 얼마나 치명타를 주는지 개의치 않았음을 사죄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기독교 신도로서 말씀을 선포하지 못하고 극우 이데올로기를 등에 업고 정치구호를 외친 잘못된 우리의 모습과 극우 이데올로기를 통해 음모론으로 방어한 우리의 어리석은 모습을 사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기독교인들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전심전력할 것 ▲질병관리청은 소통과 공감을 통해 기독교계 지도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 ▲교단 대표들은 각 교회들이 자발적으로 코로나 확산에 책임 있는 결정을 하도록 도울 것 ▲코로나19 방역방침을 질병관리청이 발표하면 여야 정치세력은 반드시 따라야 할 것 등을 요청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에는 권희수 시인, 김광배 평택기후미세먼지특별위원장, 김종기 금요포럼 공동대표, 김훈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 오세호 평택미래전략포럼 상임대표, 이종한 시의원, 전명수 평택시민환경연대 공동대표, 전진규 전 경기도의원, 정국진 금요포럼 간사, 평택샬롬나비 조종건 사무총장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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