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중대본 회의 주재(서울=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추석 고향 방문·이동 최대한 자제해 달라”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수도권 2.5단계 거리두기 연장 여부에 대해 11일 “하루, 이틀 상황을 좀 더 보면서 전문가의 의견까지 충분히 듣고 앞으로의 방역조치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올해 추석만큼은 우리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드리기 위해서라도 고향 방문이나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명절을 맞아 부모님을 직접 찾아뵙지 못하는 것이 죄스럽지만, 이번 추석은 멀리서 마음으로 정을 나누는 것이 오히려 효도일 수 있다”며 “가족과 함께하는 명절보다 가족을 위하는 명절을 보내셨으면 한다. 정부도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모이지 않아도 가족, 친지들과 정을 나눌 수 있는 방법, 함께 나들이 가지 않아도 집에서 휴식을 즐기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다시 주말이 다가왔다. 최근 종교시설을 비롯해 방문판매 설명회, 소규모 모임, 식당, 직장, 병원, 택시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파고들었고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감염될 수 있음이 밝혀졌다”며 “국민께서는 이번 주말도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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