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사과 재배농가 ‘탄저병 긴급 방제비’ 지원

[천지일보 의성=송해인 기자] 경북 의성군이 지역 내 사과 재배농가 대상으로 ‘탄저병 긴급 방제비’를 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

의성군은 지난 7~8월 지역에서 발생한 탄저병, 갈색무늬병 등 병충해 피해규모가 2000㏊에 달한다. 이에 확산세를 저지하고 태풍, 장마 등 기상 악화로 인한 과실 상품성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예비비 재원 1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긴급 방제비’는 지난달 31일 기준 의성군에 주소지를 둔 사과재배 농가 중 농업경영정보 등록면적 기준 1000㎡ 이상의 농가에 ㏊당 50만원씩 지급된다.

또한 긴급방제의 시급성을 고려해 지원요건 충족농가가 신청 접수하면 방제비를 지급, 최대한 방제시기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병해충 확산과 악천후 등 재난발생 시 신속성과 실효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대응해야 한다”며 “올해는 병충해와 태풍 등 농업재해가 전국에서 발생해 사과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병해충 방제와 피해 복구에 적극 나서 농가의 생산성 하락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