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지난 20일 오후 5시부터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역학조사와 교인 명단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교회 측이 압수수색 영장을 요구하며 역학 조사관들의 진입을 거부했고 이 과정에서 밤샘 대치가 벌어졌고, 결국 이날 새벽 성과 없이 철수했다. 사진은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모습. ⓒ천지일보 2020.8.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지난 20일 오후 5시부터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역학조사와 교인 명단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교회 측이 압수수색 영장을 요구하며 역학 조사관들의 진입을 거부했고 이 과정에서 밤샘 대치가 벌어졌고, 결국 이날 새벽 성과 없이 철수했다. 사진은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모습. ⓒ천지일보 2020.8.21

5억원 청구 소송 차주 중 제기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서울시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들어간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확진자 치료비와 검사비용 중 현 단계에서 명확하게 구상권 행사 금액 산정이 가능한 금액 중 일부인 5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차주 중 제기할 계획이다.

시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감소에 따른 수입 손실 등에 대해서도 사랑제일교회 측에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준비 중이다. 대중교통 수입 감소분 등 직접적이지 않은 비용까지 물어내라고 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시는 또 코로나19 역학조사 등에 들어가는 기타 행정비용, 세수 감소에 따른 비용,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주민 지원금 증가분 등에 해당하는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 중이다.

시는 구체적인 자료수집과 법률 검토 등을 거쳐 사랑제일교회 측에 제기할 수 있는 모든 구상권을 추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사랑제일교회 등을 상대로 당일 정오 기준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 1035명분의 진료비(인당 632만 5천원) 중 공단 부담분(80%)을 산정해 5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