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본회의장에서 방역요원이 방역을 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9.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본회의장에서 방역요원이 방역을 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9.3

국민의힘 당직자 1명 확진

8일 만에 추가 확진자 발생

여야 국회 일정 모두 스톱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회 본청에서 근무하는 국민의힘 소속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가 부분 폐쇄에 들어갔다.

각 정당의 일정 또한 취소되면서 21대 정기국회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국회 사무처와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당직자는 지난 2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당직자는 이날 국회로 출근하지 않았다. 국회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달 26일 이후 8일 만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오후 2시로 예정된 정책위의장단, 정조위원단장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를 취소했다.

해당 당직자와 함께 업무를 본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와 주호영 원대대표는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오후 1시 50분 예정이던 정기국회 지원단 현판식과 2시 상임위원회 분임토의 일정을 취소했다.

지난 1일 이 정책위의장과 주먹 인사를 나눈 이낙연 대표는 이 정책위의장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 대기에 들어갔다.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 열릴 예정이었던 비공개 고위당정청회의는 4일로 연기됐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비말 차단용 칸막이가 설치돼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8.3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비말 차단용 칸막이가 설치돼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8.31

국회는 본관에서 예정된 상임위와 모든 회의 일정을 취소했으며,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본관 1층과 2층, 소통관 1층은 폐쇄했으며, 해당 층에서 근무하던 직원은 전원 귀가했다.

접촉자 분류 등 역학조사 최종결과는 이날 저녁 완료될 예정이다. 국회 사무처는 1차 접촉자로 파악된 31명에 대한 선별검사를 모두 완료했으며, 검사결과는 이날 밤부터 내일 오전 중으로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4일 이후 청사 운영과 국회일정에 대해선 역학조사와 1차 접촉자 선별검사 결과를 토대로 면밀한 검토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결국 21대 정기국회가 문을 연 지 이틀 만에 멈추면서 이후 일정도 잇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3층 로텐다홀에서 방역요원이 방역을 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9.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3층 로텐다홀에서 방역요원이 방역을 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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