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기사가 ‘고요한M’ 택시 앞에서 ‘자립’이라는 의미의 수어를 하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0.9.2
청각장애인 기사가 ‘고요한M’ 택시 앞에서 ‘자립’이라는 의미의 수어를 하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0.9.2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SK텔레콤은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와 기술을 활용해 사회안전망 구축, 국가경제 기여, 사회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사회적 기업 ‘코엑터스’와 함께 청각장애 택시기사의 근무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수입도 안정적으로 높여주는 사회적 가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청각장애 택시기사 영업활동에 필요한 기능을 담은 전용 앱을 개발해 배포했다. 올해는 운행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청각 장애인 전용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과 T케어 스마트워치를 연계해 청각장애인 전용택시 ‘고요한 M’ 전 차량에 탑재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해선 지난해 8월 사회적기업 오파테크와 함께 AI 스피커 ‘누구’에 기반한 ‘스마트 점자학습 시스템’을 개발, 전국의 맹학교와 복지관 등에 110대를 공급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시각장애인 음성도서 서비스인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에 AI스피커 ‘누구’ 적용을 완료하고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누구’ 스피커 1천대를 전달했다.

독거노인을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바른ICT연구소와 함께 ‘행복커뮤니티 인공지능 돌봄(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 돌봄’은 SKT와 전국 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협의회)가 2017년부터 함께 기획해 지난해 4월 협의회 회원 지자체의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작한 ICT 연계 복지서비스다. 지자체는 서비스 대상자 발굴과 지역인력 투입을 담당하고 사회적기업 (재)행복커넥트는 SK텔레콤의 지원을 받아 서비스를 수행한다. 현재(7월 기준) 전국 23개 지자체 및 공공기관(LH) 관내 4700여 가구 어르신들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인공지능 돌봄의 효과도 입증되고 있다. 해당 서비스 이용 후 독거노인들의 행복감은 7% 높아지고 고독감은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 돌봄 ‘긴급SOS’ 기능을 통해 총 519건(7월 기준)의 신고를 접수, 독거 어르신 33명을 위험 상황에서 구조하기도 했다. 8월부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심신이 지친 어르신들을 위해 표현예술치료, 언어치료 전문가와 협력해 개발한 ‘마음체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으로 SK텔레콤이 2019년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1조 8709억원에 달한다. 2018년 1조 7270억원 대비 8.3%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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