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원황과 황금배 품종을 시작으로 오는 9월 미국에 올해 첫 배 수출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곡성군의 올해 배 수출목표는 약 400t으로 지난해 미국, 대만에 470t(16억 상당)에 비해 다소 낮은 수치다. 군은 당초 500t을 계획했으나 냉해, 폭우, 태풍 등으로 인해 수확량이 감소해 100t가량 목표량을 낮췄다. 곡성의 원황은 국내에서 육성한 품종으로 크고 당도가 높은 조생종이다. 황금배는 육질이 부드럽고 즙이 많으며 당도는 14.9로 단맛이 많이 나고 신맛은 적어 맛이 좋다.
곡성군배영농조합법인은 배 재배 및 수출을 담당하고 38농가가 약 30㏊ 규모에서 배를 재배하고 있다. 지난 2000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배 수출전문단지로 지정받았다.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조만간 신고 품종을 포함해 오는 2021년 2월까지 꾸준히 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 군수는 농민들에게 “올해 냉해, 폭우, 태풍에도 배를 잘 재배해주신 노고에 감사하다”며 “여러분들께서 땀 흘리신 만큼 곡성 명품 배가 세계 곳곳에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근기 곡성군수는 배 수출 준비가 한창인 31일 곡성군배영농조합법인 공동선별장을 방문해 현장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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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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