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들이 2,198.54로 마감한 코스피 종가를 보며 미소짓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IT주 강세에 힘입어 장중 2,200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역사를 새로 썼다.(연합뉴스)

장중 2200선 넘어… 종목별 ‘쏠림현상’ 심화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63p(1.32%) 오른 2198.54로 장을 마쳤다. 이는 전날 종가 최고가인 2169.91 기록을 넘은 것이다.

특히 낮 한때는 2211.36p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8800억 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전기전자주는 4.24%나 올랐는데 이는 IBM·인텔·야후가 전문가들의 예상치 넘는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승세는 이날도 계속됐다.

특히 화학업종이 5%대로 급등하며 상승장을 이끌었고 LG화학·호남석유·금호석유 등도 3~8% 오르며 일제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제한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SK이노베이션과 GS 등 정유주도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의 체감지수는 냉담했다. 오른 종목보다는 떨어진 종목이 더 많은 등 쏠림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시장 823개 종목 중 상승한 종목은 375개에 불과해 448개 종목이 떨어진 것이다.

보험 등 금융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해상·메리츠화재·동부화재 등 보험주들이 급락했고 하나금융지주·신한지주·KB금융 등 은행주도 떨어졌다. 철강금속 업종과 건설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진해운은 소속 선박의 피랍 소식에 1.64%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7p(0.50p) 내린 529.58p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9원 내린 1080.3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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