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된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로 입국한 여행객들이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로부터 안내를 받고 있다. 2020.08.23.
[인천공항=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된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로 입국한 여행객들이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로부터 안내를 받고 있다. 2020.08.23.

대만, 한국 중저 위험국에서 제외

외교부 “관련사항 추후 투명하게 공개”

“재외국민 귀국이나 필수인력 이동 지원 계속”

[천지일보=손기호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서 다시 확산하면서 대만과 싱가포르 등이 한국 방문객에 대해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27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대만 보건당국은 전날 비즈니스 목적으로 대만을 방문하는 이들의 자가 격리기간 단축을 하는 제도인 ‘중저(中低) 위험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천스중(陳時中) 대만 위생부장은 최근 한국이 수도권 지역에서 교회와 관련한 집회 등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 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대만을 방문하면 반드시 2주간 자가격리해야 한다.

대만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자가 유증상을 보이면 반드시 담당 지역 보건 당국에 방역 택시나 구급차 등을 요청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만은 일본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하루 1000명대로 늘어나면서 중저위험국 명단에서 제외했다.

싱가포르는 한국에서 입국하는 이들에 대해서 자택 또는 거주지 격리를 했지만 오는 29일부터 정부 지정시설 격리로 변경했다. 이는 자가격리보다 강화된 조치이다.

싱가포르 보건당국은 “한국 정부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발발 사태를 경고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다”며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날 이러한 조치에 대해 한국에 대한 입국 검역 강화가 아직 전반적인 추세는 아니고 일부 국가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출국하는 분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게 향후 관련 정보들은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대만과 싱가포르의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말하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재외국민의 귀국을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또 필수적인 인력의 이동이 가능한 한 지장을 받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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