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보도-첨단모빌리티도시 ⓒ천지일보 2020.8.26
시흥시 첨단모빌리티도시. (제공: 시흥시) ⓒ천지일보 2020.8.26

30년간 인구 5.7배 증가해
글로벌 복합도시 조성 실현
미래 비전 7대 전략 발굴·제안
최첨단 스마트시티 실증도시
산업단지 재생사업 경쟁력 강화

[천지일보 시흥=김정자 기자] “최첨단 스마트시티 실증도시 조성과 산업단지 재생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시흥시민의 자부심과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시흥시 우종설 혁신성장사업단장이 26일 시흥시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우 단장은 “시흥의 탄탄한 미래 설계를 위해 우선 개발사업인 배곧신도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황해경제자유구역의 확대, 외자기업 유치 등 다양한 스킨십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보다 나은 도시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앞서 나가 길을 내줘야 한다. 시흥시의 오늘 역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한 수많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결과다.

시흥시는 지난 1989년 1월 1일 시로 승격했다. 인구 9만 3284명의 도농복합도시였다. 30여년이 지난 지금 시흥시 인구는 53만 4586명(2020년 5월 기준)으로 5.7배 증가했다. 지난 2016년 47만 8000여명보다 10.5% 증가했다.

택지지구 개발, 신도시 개발, 산업단지 구축,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유치, MTV 개발, 도로망 확충, 서해선 개통,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주거, 교통, 산업 인프라의 지속적인 개발과 확충 덕에 시흥시는 잠시 머물렀다 가는 도시에서 ‘살고 싶은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기획보도- 스마트산업단지 미래 구상도 ⓒ천지일보 2020.8.26
스마트산업단지 미래 구상도. (제공: 시흥시) ⓒ천지일보 2020.8.26

◆혁신성장 선도 전담기구 출범

지난 2월 출범한 혁신성장사업단은 시흥시의 혁신성장을 선도할 전담기구다. 경제자유구역과, 첨단도시조성과, 산단재생과 총 3개 과 7개 팀으로 이뤄진 혁신성장사업단은 시흥의 새로운 청사진인 ‘글로벌 복합도시’ 조성을 실현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주요 업무는 크게 지난 6월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된 배곧지구 조성 및 배곧신도시와 송도 국제도시를 잇는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 추진, 시흥형 스마트시티 조성, 시화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을 통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지원 등 시흥시의 혁신성장 관련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혁신성장사업단은 시흥시 미래 비전 7대 전략인 ▲해양관광거점 연계에 의한 광역관광벨트 형성 ▲4차 산업으로 제조업 도시에서 스마트시티로 고도화 ▲바이오메디컬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을 통한 공공 의료성 강화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복지 인프라 강화 ▲새로운 교통수단 대응력 강화 및 미래형 첨단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미래형 산업 거점 육성을 통한 광역경제권 조성 ▲친환경·공원 도시 조성으로 자연과 조화로운 균형발전 추구 등 미래 비전 전략에 맞춰 실행 과제들을 발굴·제안하고 이를 실현한다.

◆배곧지구, 4차 산업 전초기지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를 유치해 도시개발의 밑그림을 그린 배곧신도시는 입주와 인프라 구축이 마무리된 상태에서 오는 2023년 교통개선 대책만 완수하면 개발이 완료된다. 또 지난 6월 배곧지구(0.88㎢)가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삶과 4차산업이 공존하는 첨단 미래도시의 면모까지 갖추게 됐다.

1조 6681억원이 투입되는 배곧지구에는 오는 2027년까지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800병상 규모의 배곧서울대병원 등 글로벌 교육·의료 복합클러스터와 총면적 약 4만 5000㎡ 규모의 데이터센터, 영상 인공지능(AI)센터, 7개 대학과 8개 기관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국내 유수 기업들이 참여하는 육·해·공 무인 이동체 연구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배곧신도시와 송도 국제도시를 잇는 왕복 4차로의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 추진을 통해 송도국제도시와의 상생발전을 꾀하는 것은 물론 드론, 자율자동차, 로봇, 퍼스널모빌리티 등 스마트시티와 연계한 무인 이동체를 활용해 도심형 치안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안전한 명품도시로서의 면모를 다져갈 예정이다.

시가화예정용지에 4차 산업혁명 기반의 미래형 첨단 이동수단 관련 최첨단 신기술 실험도시로서의 베이스캠프도 조성할 계획이다.

기획보도- 시흥바이오메디컬 시티 조성 ⓒ천지일보 2020.8.26
시흥바이오메디컬 시티 조성. (제공: 시흥시) ⓒ천지일보 2020.8.26

◆그린뉴딜 재생사업 지정 승인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의 ‘제4차 재생사업지구 대상단지 공모’에 선정된 시흥 스마트허브(국가산단) 재생사업지구는 올해 7월 국토교통부의 산업입지정책심의회에서 시흥 스마트허브 재생사업지구 지정(안)과 시·도에서 마련한 2020년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안)이 원안 통과됨에 따라 재생사업지구 지정 승인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따라서 총사업비 433억원으로 시화국가산단 내 도로 환경개선, 주차장·공원 등 부족한 기반시설 확보, 토지이용계획 변경, 업종 재배치 등 전반적인 산업구조를 개편할 수 있게 됐다.

또 노후 산단을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전환하기 위해 스마트교차로 시스템 도입, 스마트 가로등 시스템 구축 등 안전한 산업단지 조성을 꾀한다. 산단 상상 허브 사업을 통해 산업, 문화, 지원 기능이 결합한 활성화 정책을 펼치며 산단 내 혁신성장 거점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 8월에는 정왕동에 있는 ‘한국자동차연구원 제조기술연구센터’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제조 로봇 선도보급 실증사업’ 총괄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센터는 자동차부품 제조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제조 로봇 시장 확대를 위해 선정된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제조 로봇 보급 실증, 안전인증, 인력교육 등의 분야를 지원한다. 현재 스마트 제조기술, 친환경 미래 차 부품 안전성, 글로벌 공동 R&D 등의 연구수행 및 관련 업체 지원 업무를 맡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 2011년 시흥 스마트허브에 집적된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2014년 제조기술연구센터 설립을 유치했다. 이에 자동차 부품제조기술 통합지원센터를 추가 증축해 102종의 전문 시험분석 장비와 범용장비를 구축하고 시제품 제작지원 및 기술지원을 할 계획이다.

◆해양레저 관광도시 실현 눈앞

시흥시민의 숙원이었던 소사-원시선의 개통만으로는 도시와 도시 간 교통망이 부족해 이를 보완해줄 확충책들이 줄줄이 뒤를 잇고 있다. 2019년 9월에는 시흥시와 서울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이 착공함에 따라 개통 예정인 2024년에는 시흥시청역에서 여의도까지 25분이면 닿는다.

2020년 9월 수인선 연장, 2021년 6월 서해선 연장을 비롯해 월곶-판교 복선전철 기본 설계까지 완료한 상태다. 제2경인선은 은계역을 반영한 사업계획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런 흐름대로라면 향후 5년 이내 시흥시 전철사업의 약 90%가 완료될 예정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을 해양레저 강소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호주 부럽지 않은 한국판 골든코스트를 건설하겠다는 임 시장의 미래 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시흥은 월곶, 오이도, 거북섬 등 풍부한 해양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과 인프라 구축에 유리하다. 거북섬 내 약 32만 5300㎡ 규모의 해양레저복합단지에 들어선 ‘웨이브파크’는 오는 10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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