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번에는 확실히 달라지겠구나’란 신뢰로 바뀌도록 총력”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시장에 뿌리 박혀있는 부동산 불패론을 이번 만큼은 ‘반드시 끊어내겠다’는 각오로 부동산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부동산가격 안정에 대한 일각의 의구심이 ‘이번에는 확실히 달라지겠구나’라는 신뢰와 공감으로 바뀌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동산 실거래 조사 및 불법행위 수사결과 ▲부동산시장 교란행위 특별단속 추진현황 ▲대부업자를 통한 주택담보대출 규제우회 금지 ▲부동산 수급대책 후속조치 진행상황 등이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지난주 주택시장은 대체로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는 등 진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라며 “매매시장은 서울지역의 낮은 상승세가 지속됐으며, 전세시장은 아직 상승률을 보이나 그 상승폭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의 조심스러운 진정세를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시장교란 요인으로 작용하는 투기 수요 등에 대한 관리가 매우 긴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홍 부총리는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부동산 허위매물 위반 사례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난 21일부터 미끼매물 등 허위매물을 온라인상에 게재한 공인중개사에 5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는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이 시행되고 있다”며 “민간 부동산 통계업체에 따를 경우 시행 첫날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월세 매물 모두 전일보다 10~20% 수준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공공 고밀재건축과 공공 재개발 지원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공공재건축 컨설팅은 지난 20일 개소한 통합지원센터에서 9월까지 신청을 계속 받아 10월 중 결과를 회신할 예정이며, 공공재개발은 8월중 주민 설명과 9월 공모 절차를 진행하는 데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지역 공공분양에 적용할 예정인 ‘지분적립형 분양주택’과 관련해서는 “매주 관계기관 TF회의에서 사업구조를 구체화하고 있으며, 구체화되는 대로 세부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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