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수습기자] 지난해 ‘고금리’ 지적을 받았던 캐피탈사(할부금융사)들의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30% 아래로 떨어졌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신용대출 영업을 하는 11개 캐피탈사의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28%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7월 이명박 대통령이 캐피탈사의 금리가 너무 높다고 지적할 당시 32%였던 것과 비교하면 4%포인트 가량 낮아진 수치다.

금리가 떨어진 이유는 캐피탈사들이 신규 고객에 대한 신용대출 최고금리를 낮추고 취급수수료를 폐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하나캐피탈이 신용대출 최고금리를 36%에서 29%로 낮췄고 롯데캐피탈은 지난해 11월 최고금리를 29.9%로 인하했다. 이어 올해 1월 현대캐피탈, 2월 우리파이낸셜과 NH캐피탈, 3월에는 한국씨티그룹캐피탈과 IBK캐피탈이 최고금리를 각각 29.9%로 낮췄다.

이로써 우리캐피탈을 제외한 캐피탈사 10곳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평균금리가 30% 이하로 떨어졌다.

회사별로 보면 롯데캐피탈 28.4%, 아주캐피탈 29.2%, 우리캐피탈 32.1%, 우리파이낸셜 25.5%, 하나캐피탈 24.0%, 한국씨티그룹캐피탈 27.5%, 현대캐피탈 27.7%, BS캐피탈 29.2%, IBK캐피탈 28.6%, NH캐피탈 26.3%, SC캐피탈 27.6%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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