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 여행업계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피해액이 약 3200억 달러(380조 6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먼 사태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3배 규모다.
주라브 폴로리카쉬빌리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은 지난 18일 UNWTO 웹사이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과 생계를 보호할 책임도 있다”며 “그럼에도 너무 오랫동안, 그리고 너무 많은 나라가 보건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세계 여행업계는 지금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호소했다.
폴로리카쉬빌리 사무총장은 “지난 7월 19일 기준 115개 나라와 지역에서 외국 관광객의 입국을 규제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여행의 침체는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위태롭게 만들었다. 코로나19 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관광객 수용을 최대한 빨리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일부 국가들이 관광을 위해 국경을 재개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최근 발표와 대책들은 UNWTO가 요구하고 있는 국제공조에는 크게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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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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