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당 창당 발기인대회 사전행사에서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회복’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된 가운데 교인 명단을 제출하라는 방역당국의 행정조사에 사랑제일교회가 협조하지 않으면서 과거 신천지예수교회가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했던 모습이 대조돼 재평가되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랑제일교회)이들은 신천지보다 더하며 이들의 막무가내에 비하면 신천지가 차라리 천사로 보일 정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해당 교회에 대해 “말이 안 통하는 집단”이라며 “종교가 반(反)사회성을 띠면, 그때 이른바 ‘사이비종교’가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미래통합당이 과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체제시절 전광훈 목사와 함께했던 것을 거론하며 “기독교 반공주의는 보수 개신교단의 뿌리 깊은 병폐. 저 인간들하고 놀아난 게 황교안 체제까지의 통합당”이라며 “그 대가를 지금 치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교회와 목사의 명예를 위해 자기 신도들의 건강과 생명을 이렇게 위험으로 내몰아도 되는지 사탄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라며 “철저히 수사해서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전날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역학조사를 시도하면서 밤샘대치를 이어갔으나 교회 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결국 발길을 돌려야 했다. 당국은 전날 오후 5시쯤 해당 교회를 찾아가 명단 제출을 요구했으나 교회 측은 압수수색 영장을 요구하며 막아섰다.

사랑제일교회발(發) 누적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73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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