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전광훈 교회’ 명단 제출 비협조땐 ‘무관용 대응’”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광훈 목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무관용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21일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도권은 인구가 많은데 신자(교인) 파악이 잘 안 되고 여러 (방역활동에 대한) 방해 행위가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역을 방해하고 (방역)안전수칙과 자가격리를 안 지키는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조사해 엄중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 생명·안전을 위해 강제·강압적으로 사랑제일교회 교인 명단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범죄 수사를 목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명단을 확보하는 건 굉장히 어렵다”면서 “자체장이 역학조사에 들어가 (명단을) 확보하는게 더 빠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염병은 시각을 다투는 일”이라며 “(명단 제출) 협조가 이뤄지지 않으면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위법 사항이 되기에 이 점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