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풍력 산업 단지.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2020.8.20
영덕 풍력 산업 단지.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2020.8.20

영덕 풍력 분야 산업 특화

신규 일자리, 부가가치 창출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북도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영덕을 중심으로 경북 동해안에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를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전국 시도별 지역 특성에 맞는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에너지산업과 연관산업의 집적 및 융복합을 위해 진행한다.

경북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조성 사업은 영덕과 포항, 경주 지역을 거점 지구로 삼아 다양한 과학 산업단지를 만드는 계획이다.

영덕엔 ▲풍력 리파워링 단지 ▲해상 풍력발전 단지 ▲신재생 에너지 산업 혁신단지 등이 있는 산업융합 거점지구로 삼는다.

이어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 TP 등 연구 기반이 풍부한 포항을 연구 교육 거점지구로, 경주를 풍력발전 확산지구로 만들 전망이다.

특히 영덕에는 풍력 분야 특화산업으로 인터넷 기반 풍력단지 운영 플랫폼 개발,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전 정비 시스템 개발,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및 관련 산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대 풍력발전단지 운영사인 동서발전과 국산터빈 제작사인 유니슨 등이 참여하는 유지보수 센터를 설립하고 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후방산업의 육성을 통해 국내 풍력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에 대한 투자촉진지구, 강소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동국S&C, 포스코, 두산중공업 등 풍력연관기업과 에너지특화기업 및 연구소 등 100여개 기업을 신재생에너지 산업혁신단지와 풍력산업지원단지에 유치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현재 추진 중인 영덕 리파워링발전단지와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지자체 주도의 주민참여형으로 조성해 이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에너지산업 벨트로 조성하기 위한 계획도 가지고 있다.

도는 이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에 오는 2025년까지 1조 312억원(국비 1138억원, 지방비 1072억원, 민자 8102억원)이 투자돼 융복합단지가 완성되면 신규고용 1만 106명, 생산유발효과 1조 4189억원 부가가치 4878억원 등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한수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이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에 따라 종합지원센터, 유지보수 및 인력양성센터 등 기반을 빨리 구축해 관련 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그린수소 생산, 수소연료전지 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활용 등 에너지신산업을 포항, 경주, 울진지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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