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혜민 기자] 방송·연예가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비상이 걸렸다. 배우 서성종에 이어 허동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연예계 첫 2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20일 허동원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허동원이 코로나19 양성 결과를 받았다”며 “허동원이 출연하는 연극 ‘짬뽕’의 출연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허동원은 감염 접촉자로서 19일 질병관리본부의 연락을 받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 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19일 오전 허동원의 검사 결과 연극 출연진에게 감염됨 2차 감염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허동원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이송해 추가적인 재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동원은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에 출연 중으로 질병관리본부의 연락을 받은 직후 드라마 측에도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검사 진행 상황을 알렸으며, 금일 양성판정 결과 또한 즉시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스케줄을 진행한 허동원의 매니저는 음성판정을 안내받았다.
허동원은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성종과 연극 ‘짬뽕’을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던 상황이었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 측은 20일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 허동원이 금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에 배우를 포함한 스태프들이 신속히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으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드라마 촬영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 재개 및 방송 등 차후 일정을 논의함에 있어서도 무엇보다 배우, 제작진의 안전 확보와 감염 예방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연극 ‘짬뽕’에 출연 예정된 배우 서성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서성종은 KBS 2TV ‘그놈이 그놈이다’에 단역으로 출연하고 있었다. 이에 그가 출연 중인 드라마 촬영, 연극이 전면 취소되고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한편 지난 17일 CBS는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던 기자 1명이 18일 오후 늦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스튜디오를 폐쇄했다.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CBS는 20일 정오부터 정규방송을 재개했다.
이 밖에도 EBS는 외주 제작 PD 1명과 출연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7일 출연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8일 2명, 19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