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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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이르면 이번 주에 한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양 정치국원의 이번 방문이 시진핑 주석의 방한 일정과 의제를 논의하는 동시에 미국의 반중 노선 확대에 맞서 우군 확보를 위한 포석으로 관측되기 때문입니다.

●양제츠, 이번 주 방한 물밑 조율

16일 외교가에 따르면 한중은 빠르면 이번 주 양 정치국원이 방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5월 한중 정상 간 전화통화에서 시 주석은 “올해 안에 방한할 의지가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이달 중 한중 외교 당국자 간 일정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방한 일정과 목적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시진핑 주석 방한의 사전 조율 성격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또 남북관계, 북미정상회담 재개 등 한반도 비핵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뿐 아니라 지난 2016년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악화된 한중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논의와 최근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한중협력관계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수근 중국 산동대 교수는 이날 천지일보와의 통화에서 시 주석의 연내 방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우 교수는 “돌발변수가 문제”라면서 “새 외교안보라인이 미국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건이고, 여기에 정부 당국이 방역관리에 힘써 코로나 확산세를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6년만 방한… 한중 논의 관심

시 주석의 연내 방한이 성사되면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방한 후 6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됩니다. 국내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는 상황에다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어 이번 시 주석의 방한에 어떤 전략적인 함의가 깔려있는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시 주석이 한국을 찾는 것은 코로나19 사태를 성공적으로 관리했다는 대외적 과시와 함께 미국의 반중전선 강화 저지를 위해 한국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려 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 경우 우리 정부 입장에선 되려 난감한 상황을 맞을 공산이 크다는 건데, 다시 말하자면 미중 간 민감한 현안에 대한 양자택일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그간 미중은 코로나19 책임론에 이어 홍콩보안법 제정, 대만 문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신장위구르 인권 탄압 논란 등을 두고 전방위적으로 충돌하는 모습입니다.

우 교수는 “미중 전략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반중전선에 동참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도가 맞다”면서 “우리 정부 측에 당근을 주면서 줄세우기를 요구할 수 있다. 당연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우 교수는 “현실을 무시할 순 없지만 언제까지 미국만, 중국만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면서 “정부로선 우리의 몸값을 높이는 외교, 나아가 미중 양측을 모두 활용하는 중견 강국의 스마트한 외교가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한중 정상이 마주앉는다면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공유하고,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한중 경제·인적 교류 정상화 방안을 적극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중은 지난 5월 기업인의 입국 절차 간소화 방안을 처음 제도화했으며, 최근에는 유학생과 취업자들에 대한 비자 발급도 확대했습니다. 이 같은 논의 과정에서 중국이 그 속내를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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