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에 14일 오후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출처: 용인=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에 14일 오후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출처: 용인=연합뉴스)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에서 교회와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화하고 있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경기도는 15일 0시 기준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8명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47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14일에 108명이 나오는 등 이틀 동안 무려 15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무더기 확진은 서울 광진구 확진자인 서종면 주민이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마을잔치 등에 참석해 집단감염을 유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사결과 서울 광진구 29번 환자인 80대 남성은 평일에는 서울에 머물다가 주말에 서종면 집에서 지냈는데 지난 8∼10일 사이에는 서종면의 사슴농장, 음식점, 마트 등을 방문했고, 마을잔치에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이 48명, 양평 마을잔치 관련 31명, 서울 사랑제일교회 11명, 고양 반석교회 1명, 고양 기쁨153교회 1명, 감염경로 미확인 7명 등이다.

우리제일교회의 경우 48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 총수가 최소한 9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교회발 신규 확진자가 폭증세를 보임에 따라 정부는 이날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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