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서 쇼핑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으려고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출처: 뉴시스)

영국 런던에서 쇼핑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으려고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영국 정부가 스페인에 이어 프랑스와 네덜란드를 다녀온 방문객에게 15일(현지시간)부터 2주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BBC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랜트 샙스 영국 교통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와 네델란드를 방문 중인 사람들은 자가격리 조치 시행일인 15일 오전 4시 전까지 돌아올 것을 당부했다.

앞서, 영국은 지난달부터 스페인에서 입국할 경우 14일간 격리 의무를 부과했으며 지난주부터는 룩셈부르크와 벨기에발 입국자에게 의무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BBC는 현재 프랑스에는 약 16만명의 영국인들이 휴가를 즐기고 있다며 영국인들이 15일 오전 4시 전까지 자가격리를 피하기 위해 귀국을 서두르며 항구와 공항으로 몰릴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각각 하루 1000여명과 6백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두드러진 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재확산이 확인되면서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다시 국경을 걸어 잠그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가 EU 회원국인 스페인과 그리스, 몰타, 크로아티아에서 온 방문객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도 최근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는 나라 명단에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에 이어 그리스를 추가했다. 지난달 초만 해도 하루 확진자가 4백 명 대에 머물던 독일도 지난 12일 1천4백 명대로 늘었으며 대부분이 외국발 유입이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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