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그의 개인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그의 개인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이자 해결사로 활약했던 마이클 코언이 13일(현지시간) 곧 출간될 자신의 저서 ‘불충한, 회고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실화’를 출간했다.

AP통신은 미국 정부가 출간을 막으려 했던 이 책이 다음달 8일 출간된다고 보도했다.

코언은 3700단어 분량의 서문에서 “트럼프는 사기꾼·악당·거짓말쟁이·약탈자·인종차별주의자”라며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트럼프의 진짜 모습을 처음 만나게 될 것”이라고 폭로했다.

코언은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그의 부패한 억만장자 올리가르히(신흥재벌) 그룹에 들어가고 싶어했다”며 “내가 둘을 연결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뛰어들고, 트럼프와 그 자녀들에게 최신 정보를 알려 줬기 때문에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의 성적인 부정행위를 숨기기 위해 멜라니아에게 거짓말을 했다“며 ”라스베이거스 섹스 클럽에서의 ‘골든 샤워(변태적 성행위의 일종)’에서 세금 사기까지, 구소련 부패한 관리들과의 거래에서 내연녀들 입막음까지, 나는 단순한 목격자가 아니라 적극적인 가담자였다”고 비난했다.

백악관은 이 책의 출간을 막기 위해 가택연금 중이던 코언을 재수감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책은 9월 8일 예정대로 출간된다.

코언은 10여년 간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일하며 궂은일을 도맡아 ‘해결사’로 불리던 인물이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코언은 거짓말을 수시로 하는 자”라며 “사람들은 그가 책 판매로 돈을 벌려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언론이 이 불쌍하고 절박한 자를 이용해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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