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통합 신공항은 소보·비안으로 7월 30일 경북 군위군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 이철우 경북지사(왼쪽부터)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유치신청 합의가 이뤄진 뒤 기자회견에서 함께 손을 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대구통합 신공항은 소보·비안으로 7월 30일 경북 군위군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 이철우 경북지사(왼쪽부터)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유치신청 합의가 이뤄진 뒤 기자회견에서 함께 손을 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의성군 반발에 결정 연기

부지 선정에 차질 불가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방부가 13일부터 이틀간 열릴 예정이던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실무위원회 및 선정위원회를 2주 연기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관련 배경에 대해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에 따른 지역상생 방안에 대해 지자체 간 심도있는 논의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경북도지사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방부는 대구에 있는 군 공항(K-2)을 대구·경북 권역에 새롭게 들어설 통합신공항으로 이전하기 위한 협의를 각 지자체와 진행 중이다.

군 공항 이전부지는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로 사실상 결정된 상태다. 당초 국방부는 선정실무위원회와 선정위원회를 통해 이전 부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었다.

국방부의 이날 회의 연기는 의성군이 대구시와 경북도 등이 내놓은 중재안에 대해 크게 반발하면서 회의 불참키로 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신공항 이전부지로 공동후보지를 선정하기 위한 유치신청 과정에서 군위에 관련 사업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상대적으로 의성이 소외됐다는 것이 이유다. 이로써 공항 이전부지 선정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방부는 “향후 대구광역시, 경상북도와 함께 지역사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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