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고성오광대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0.7.31
제7호 고성오광대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0.7.31

기능 종목은 전시 위주로 진행 
예능 종목은 무관객 온라인 영상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온라인 공연과 전시로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만나볼까.

31일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에 따르면,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는데, 8월에는 전국에서 총 19건의 공개행사가 예정돼 있다.

서울에서는 총 3종목의 공개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먼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남도소리의 시나위가락을 장단이라는 틀에 넣어서 연주하는 기악독주인 ‘제16호 거문고산조(보유자 김영재, 8월 26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조선 시대 군례악 중의 하나로 부는 악기인 ‘취악기’와 치는 악기인 ‘타악기’의 조화가 일품인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8월 25일)',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에서는 악기장 3인의 ’제42호 악기장(보유자 김현곤, 보유자 고흥곤, 보유자 이정기, 8월 6~9일)'의 연합공개행사가 열린다. 인천에서는 ‘제90호 황해도평산소놀음굿(8월 22일)'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경기도 남양주에서는 기품이 있고 아름다운 선율을 지닌 가곡의 매력과 남창 가객의 호방함을 느낄 수 있는 ‘제29호 서도소리(보유자 김경배, 8월 26일)’, 안성에서는 유기와 관련된 제작기법과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제77호 유기장(보유자 김수영, 8월 18~20일)' 공개행사가 열린다.

제16호 거문고산조(김영재) (제공:문화재청) ⓒ천지일보 2020.7.31
제16호 거문고산조(김영재) (제공:문화재청) ⓒ천지일보 2020.7.31

충청북도 청주에서는 나라의 태평성대를 축원하기 위하여 왕비 또는 왕이 직접 춤을 춘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제92호 태평무(보유자 박재희, 8월 28일)’공개행사가 진행된다.

충청남도 서천에서는 ‘제14호 한산모시짜기(보유자 방연옥, 8월 7~9일)’ 공개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대구에서는 40여 년간 소목가구 제작에 종사하면서 전통가구의 맥을 이어온 ‘제55호 소목장(보유자 엄태조, 8월 21~23일)’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경상북도 밀양에서는 시원한 강바람과 더불어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제68호 밀양백중놀이(8월 29일)’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밀양백중놀이는 밀양 지역에서 직접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들이 논에서 김매기를 마칠 무렵인 백중(百中)을 전후해 농사를 잠시 쉬고 음식과 술을 나누어 먹으면서 흥겹게 노는 놀이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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