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 말고 방역사업 철저해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내부에 여전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최근 북한이 개성 출신 탈북민의 재월북으로 코로나19 유입을 우려했던 터라 관심이 쏠렸지만, 처음으로 입장을 밝히면서 ‘코로나19 청정국’이라는 그간의 주장을 이어간 셈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최대로 각성하여 비상방역조치들을 더 엄격히’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당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결정서를 준수해야 한다”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단 한명의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단 한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하여 사소한 방심과 방관, 만성화된 사업 태도를 가진다면 상상할 수도 만회할 수도 없는 치명적인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 안심하지 말고 방역사업을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국가비상방역조치에서 핵심 중의 핵심사항은 국경과 영공, 영해를 완전 봉쇄하는 것”이라며 “국경 연선과 해안 등 지역들에서 엄격한 봉쇄조치를 계속 견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탈북민이 19일 월북했다며 당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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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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