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AR 구현 서비스 창덕ARirang. (제공: SK텔레콤)
창덕궁 AR 구현 서비스 창덕ARirang 발표. (제공: SK텔레콤)

문화재청·구글코리아 협업

‘창덕 ARirang’ 앱 발표해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SK텔레콤이 문화재청, 구글코리아와 함께 한국의 대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을 증강현실(AR) 기술로 관람할 수 있는 ‘창덕ARirang’ 앱(App)을 27일 발표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SK텔레콤과 구글 개발팀 간 대면 협력이 어려워 3D입체영상 촬영부터 앱(App) 개발, 필드테스트까지 한국과 영국, 싱가포르 등에서 원격으로 협업을 진행했다.

창덕ARirang은 SK텔레콤의 첫 번째 5G MEC 기반 B2C 서비스로 클라우드 게임,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량관제 등 초저지연 성능을 높이는 5G기술이 사용됐다. 이달 28일부터 창덕궁 방문객들은 해당 앱을 통해 궁궐 곳곳 관람이 가능한 AR 서비스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5G스마트폰이 없는 관람객을 위한 안내용 디바이스의 무료 대여 서비스도 연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에서는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객, 노인 등을 위해 창덕궁 내 주요 길목에 장애인용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취약계층도 문화유산을 즐기고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서비스를 위해 SK텔레콤은 창덕궁 내 주요 6곳에 5G 기지국 12식을 구축했다. 관람객의 5G 스마트폰이 근처 설치된 MEC와 즉각적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아 약 60% 개선된 콘텐츠 다운로드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창덕ARirang’ 서비스 지원 단말기는 갤럭시S10 5G, LG V50 5G, 갤럭시 노트10+, 갤럭시S20 시리즈이며 추후 확대할 계획이다.

존 리(John Lee) 구글코리아 사장은 “5G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에서 구글의 최첨단 AR 기술들을 첫선을 보여 기쁘게 생각한다”며 “구글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과 아름답고 긍정적인 순간들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예희강 SK텔레콤 브랜드마케팅그룹장은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시대에 문화재청, 구글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가치를 SK텔레콤의 5G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전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ICT를 활용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코로나19로 시작된 언택트 문화가 궁 관람, 전시, 공연 등 문화생활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며 “5G를 통해 전 세계인이 K-콘텐츠를 즐길 좋은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한국 방문이 어렵거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AR과 VR로 창덕궁을 관람할 수 있도록 올해 8월 ‘창덕ARirang 앳홈’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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