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 책의 저자 정정심 작가의 글은 일상에 지친 영혼에 잔잔한 감동을 주며 내면 깊이 여운의 울림으로 성큼 다가온다.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받아 괴로워하는 이들을 위로하고 내면 깊이 숨어 있는 잠재력을 일깨우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그의 글 속에 등장하는 한국인들은 여전히 인정이 많고 낯선 사람들에게도 베푸는 전형적인 우리의 이웃이다. 지방 여러 도시에서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일상으로 들어가 그들과 공감하는 작가의 마음 씀씀이에 누구나 지금 당장 배낭을 꾸려 훌쩍 가까운 역으로 달려가고 싶어진다.

정 작가의 글을 읽으면 윤동주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연상된다.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며 마치 수십 장의 풍경화를 보는 것 같다. 그의 아름다운 글에 빨려들어 멈출 수가 없어 밤늦게까지 읽게 된다. 담담하게 풀어나가는 그녀의 이야기가 독자의 지친 영혼을 치유하고 위로해준다.

정정심 지음, 글로벌마인드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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