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콘서트 공연 연기 (출처: 인터파크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 2020.7.22
미스터트롯 콘서트 공연 연기 (출처: 인터파크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 2020.7.22

[천지일보=강은희 기자] 오는 24일 공연 예정이었던 ‘내일은 미스터트롯(미스터트롯)’ 콘서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또다시 미뤄져 팬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벌써 4차례 연기다.

22일 ‘미스터트롯’ 콘서트의 행사주최자인 쇼플레이는 콘서트 연기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쇼플레이는 “‘미스터트롯’ 콘서트 1주 차에 해당하는 오는 24~26일 공연이 송파구청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의해 부득이하게 잠정 연기하게 됐다”면서 “미스터트롯 서울 공연은 정부에서 권고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만전을 기하고 있었으나 또다시 안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쇼플레이는 연기된 1주차의 공연과 서울 전체공연의 진행 가능 여부에 대해 “갑작스러운 행정명령으로 인해 수백명의 아티스트와 스태프들, 업체들을 조율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며 “7월 27일 월까지 공연 가능여부 및 진행사항에 대해 최종 확정하여 공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쇼플레이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26일 공연은 잠정 연기로 인해 공연 날짜가 임의로 변경된다. 또 서울공연에 대해서 예매 취소를 원할 경우 취소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등에 대해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5000석 이상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명령이 시행됐다.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2일부터 리허설에 돌입, 24일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틀을 앞두고 미스터트롯 콘서트 개최가 연기되자 네티즌들의 원성이 빗발쳤다. 네티즌들은 “콘서트 맞춰 휴가 잡았는데 너무 화가 난다” “개인이 입은 막대한 손해는 어떡하느냐” “콘서트 연기로 입은 손해보다 송파구청 대응에 화가 난다” “버스·지하철·미술관·교회는 안 막으면서 왜 콘서트만 막느냐” 등 콘서트 연기에 당황을 표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앞서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4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5월 말로 연기됐다. 이후 동일한 이유로 5월 말에서 한 달 뒤인 6월 말로 연기됐고 또다시 7월 24일로 미뤄졌다. 그러다 공연을 이틀 앞두고 다시 연기 소식을 전하게 됐다.

다음은 쇼플레이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쇼플레이 입니다.

먼저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 – 서울 공연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7월 24일(금) ~ 8월 9일(일)까지 KSPO DOME(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 – 서울 공연 중 1주차에 해당하는 7월 24일(금) ~ 7월 26일(일)까지 공연이 송파구청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근거한 공연장에서의 시설물 설치 및 시설사용 중지 통지에 따라 부득이하게 잠정 연기가 되었습니다.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 – 서울 공연은 정부에서 권고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좌석간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체온측정, 손소독제 비치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만전을 기하고 있었으나 또 다시 안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깊은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연기된 1주차의 공연과 서울 전체공연에 대한 진행 가능여부에 대하여 현재 무대 및 공연준비를 위한 셋업이 완료된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행정명령으로 인해 수백명의 아티스트와 스태프들, 업체들을 조율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상황입니다. 이에 7월 27일 월요일까지 공연 가능여부 및 진행사항에 대해 최종 확정하여 공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로 인해 관객들을 다시 한번 기다리게 하게 되는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2020년 7월 24일~7월 26일 공연까지는 잠정 연기로 인하여 공연일자가 임의의 날짜로 변경되오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전체 서울공연 기간에 대하여 환불을 원하시는 경우 고객센터를 통해 취소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