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10년 차인 하리수의 어린 시절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 방송 화면)
[천지일보=최배교 기자] 데뷔 10년 차인 하리수의 어린시절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SBS 스페셜-하리수, 10년 그녀를 꿈꾸다>에서는 하리수의 근황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자아이를 방불케 할 정도로 귀엽고 깜찍했던 하리수의 어린시절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하리수는 곱상한 외모와 함께 다소곳한 자세로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풍겼다.

하리수의 어머니는 “어릴 적부터 얼굴에 손을 고이 올려놓은 사진이 많았다”며 “사진을 찍어도 꼭 여자아이처럼 찍었다”며 어린시절부터 여성스러웠던 하리수를 회상했다.

이어 “저런 딸을 낳아 10년 동안 가슴앓이를 많이 했다. 정작 본인은 어떻겠느냐”며 사회적 편견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곱씹었다.

또 이날 방송에는 하리수의 동창회 장면도 공개됐다. 하리수의 고교동창 최씨는 “하리수가 그 전에도 여성적이었기 때문에 성전환 수술 사실에도 놀라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방송에서는 하리수와 남편 미키정의 행복한 결혼 생활도 그려졌다. 미키정은 “결혼 초기 악플로 인해 힘들었다”며 “‘남자랑 키스하면 좋아?’라는 등 악의적인 문구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웃고 넘길 정도가 됐다“며 악플로 인해 겪었던 마음고생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이에 하리수는 “나 아니었으면 이런 얘기를 들을 사람이 아닌데 나 때문에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것 같다”며 남편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토로했다.

한편 하리수는 경기도 파주에 우리나라 최초 트렌스젠더 전용 극장을 개관하고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후배들을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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