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뷰하고 있는 세종시의회 이태환 의장. (제공: 세종시의회) ⓒ천지일보 2020.7.20
세종시의회 이태환 의장. (제공: 세종시의회) ⓒ천지일보 2020.7.20

 

“최연소 의장, 무거운 책임감”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골든타임
“항상 도전하는 선진 의회로”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가장 젊은 도시에 걸맞은 혁신과 균형발전의 상징으로서 국회세종의사당 설치의 골든타임에 국회·집행부와 긴밀한 공조로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전국 광역시도의회 중 최연소를 기록한 세종시의회 이태환 의장이 최근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그의 각오를 밝혔다.

이태환 세종시의장은 “후반기 의장으로서 전반기 의회운영의 정신과 비전을 이어가면서도 ‘변화와 쇄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실질적인 ‘선진의회’로 발돋움할 수 있는 운영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특히 그는 “시민들을 대표하는 합의제 기관으로서 세종시의회의 역할과 위상을 정립해 나가기 위해 의정활동의 전문 역량 강화와 의정 지원 체계를 만들고 시민공청회와 토론회 등 소통과 의견 조율의 자리를 의회 차원에서 마련해서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초심 잃지 않고 젊음의 장점 살려”

“만 28세에 최연소로 광역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저의 행보에 따라 ‘최연소’라는 수식어가 따라오는 것 같다”는 이태환 의장은 “사실 젊은 청년 의원이라는 이미지에 대한 장점과 단점이 있지만 제 의정활동이 시민사회에 단점이 아닌 모습으로 비춰져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야 젊은 청년들이 일선 정치에 도전할 수 있고 시민들로부터 선택 받을 수 있을 것이며 그래서 최연소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이 의장은 “앞으로도 초심의 자세를 잃지 않고 매순간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하며 시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의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3법 개정’에 역점

이태환 의장은 ‘세종시 3법 개정’이 세종시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정과제라고 짚었다.

세종시 특별법의 경우 보통교부세 보정기간 10년 연장과 정주여건 개선 분야의 국고보조금 지원율 인상 등은 도시 건설에 따른 시 재정 부담을 줄일 것이며, 아울러 국회법과 행정도시특별법 개정을 통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근거와 미이전 공공기관 추가 이전 근거를 마련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세종시의회는 행정수도완성특별위원회를 통해 세종시가 행정수도에 걸맞은 법적인 구성 요건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의문과 성명문 형태로 세종시의회의 입장과 의지를 국회사무처에 전달하고 충청권 지방의회와 연대해 국회세종의사당에 대한 충청권 국민여론을 전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올해는 국회의장을 비롯해 국회 의회운영위에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다수 포진됨에 따라 국회세종의사당 설치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기자회견, 국회방문 등 집행부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세종시의 입장을 중앙 정치권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 의장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와 당 차원에서도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인 자세로 세종시의 의지를 관철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항상 도전하는 의장’으로 기억되길

“세종시민들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실행에 옮기는 ‘항상 도전하는 의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이 의장은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새로운 시도와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며 “균형발전의 상징도시라는 위상에 걸맞게 과감하게 시도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 다른 도시에서 부러워할 만한 혁신 사례들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그래야 시민들 역시 꼭 필요한 정책을 만드는 데 노력한 의회를 인정하고 신뢰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세종시의 성공이 충청권을 넘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 힘을 모으겠다는 것.

◆‘국가균형도시 상징도시’로서 장기적 안목

“세종시 출범이 단순히 또 하나의 신도시를 건설했다는 의미만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당초 행정수도의 기능을 담당하기 위해 계획된 도시이고 현재도 사실상 행정수도의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균형발전의 상징도시가 되어야 한다.”

이 의장은 “안정적 재원 확보에 따른 재정 건전성 향상은 세종시의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세종시가 인수 받게 될 공공시설물의 건설과 관리 비용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세종시 재정에 대한 국가정책적 지원은 세종시를 국가균형발전의 상징도시이자 거점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읍‧면과 동 지역을 이분법적 잣대로 구분하기 보다는 열린 마음으로 상생할 수 있는 정책들이 추진되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의미에서 균형발전의 상징도시의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끝으로 이태환 의장은 “시민의 대변자로서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해나가면서 시민들의 의견이 즉각 반영되는 시민주권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시민주권을 강화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