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6.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일일 확진자 수 사흘만에 30명대로

해외유입 23일째 두 자릿수 유지돼

신규확진 경기 10명, 서울 6명 등

지역감염 지속… 누적 ‘1만 3711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8일 30명 후반대로 낮아졌다. 다만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여전히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고, 지역에서의 산발감염도 발생하고 있어 안심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9명 늘어나 총 누적수 1만 371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지난 13일부터 일별로 살펴보면, 62명→33명→39명→61명→60명→39명이다. 주중 60명대까지 오른 것은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 선원과 이라크 건설현장에서 입국한 우리 근로자의 무더기 확진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파악된 신규 확진자 39명 중 28명은 해외유입이며, 11명은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이후 이날까지 23일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6명, 부산 1명, 대구 3명, 인천 2명, 울산 1명, 경기 10명, 전남 1명, 경남 2명, 제주 1명 등이다. 검역과정에선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발생 11명만을 시도별로 나눠 살펴보면 서울 6명, 경기 2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9명이었다. 그 외에는 제주 1명, 울산 1명 등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3∼16일 나흘연속 10명대(19명→14명→11명→14명)를 유지하다 전날 21명으로 20명대로 올라갔으나, 이날 다시 10명대로 낮아졌다. 해외유입과 지역발생 사례를 합하면 수도권이 18명이다. 전국적으로 보면 9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구체적인 지역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한화생명과 관련해 전날 낮 12시까지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다. 또 관악구 사무실과 관련해서도 방문자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증가했다.

수도권 방문판매 모임 사례에선 1명이 추가되면서 총 42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고, 경기 시흥서울대효요양병원에선 입원환자의 보호자 1명이 신규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4명으로 늘었다.

제주에서도 확진자가 4명이나 나왔다. 이들은 최근 5박 6일간 제주를 방문한 이후 서울 광진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의 접촉자들로 파악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39명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23명, 여성이 16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확진자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9명), 50대(7명), 30대(5명) 순으로 나타났다. 10세 미만의 소아 확진자는 3명이었고, 10대 청소년 환자는 4명이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94명을 기록했고, 치명률은 2.14%를 보였다.

격리해제된 환자(누적)는 59명 증가해 총 1만 2519명이며 완치율은 91.3%다. 격리 중인 환자는 21명 감소해 총 898명이다.

검사현황을 살펴보면 총 146만 204명 가운데 142만 357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만 292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2주간의 자가격리 의무화를 하루 앞둔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 Open Walking Thru)에서 영국 런던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무증상 외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3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무증상 외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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