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리치웨이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강서구 SJ투자회사 관련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DB

시흥 서울대효요양병원 3명 확진

의정부 집단발병 누적확진 ‘32명’

서울 관악구 사무실, 2명 추가돼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산발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한 요양병원 확진자가 증상 발현 이후 6일이나 지난 시점에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아 추가 확진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다르면 이날 낮 12시를 기준으로 경기도 시흥시 소재 시흥서울대효요양병원과 관련한 확진 환자가 3명 나왔다. 전날 입원환자 1명이 확진된 뒤 같은 병실과 옆 병실 환자가 각 1명씩 확진된 것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병원의 입원환자와 직원 등 182명 중에서 115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했다. 이들 가운데 11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요양병원이 감염병에 취약한 시설인 것과 더불어,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인 상태여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시흥서울대효요양병원 환자는 지난 8일 미열과 객담 등 의심 증상이 있었는데도 6일이 지난 14일에야 검사를 받았다”며 “추가 확진자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6.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해당 병원 외 기존 집단감염지에서도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경기 의정부 집단발병과 관련해서는 헬스장 확진자 지인의 가족 1명이 추가되면서 총 32명으로 전체 확진자가 늘어났다. 이들을 감염 장소별로 살펴보면 의정부 아파트 9명, 헬스장 2명, 헬스장 밖 접촉 21명이다.

서울 관악구 사무실 감염사례와 관련해서도 방문자 2명이 신규 확진자로 판정돼 관련 확진자가 11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6명, 경기 3명, 전북 2명 등이다. 광주 방문판매 모임과 관련해선 광주고시학원 1명, 배드민턴클럽 2명이 각각 추가됐고, 관련 확진자는 총 144명으로 늘었다.

대전 서구 일가족 사례와 관련해선 지난 6일 첫 확진자(지표 환자)가 나온 이후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총 7명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해외유입 사례로는 지난달 26일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원양어선 Regul호) 하선 희망자 7명 가운데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이 선박에서 아직 하선하지 않은 선원 22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0시를 기준으로 해외유입 확진자 총 47명의 유입 추정 국가 및 지역을 살펴보면 이라크가 2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주 12명, 우즈베키스탄 7명, 필리핀 4명, 카자흐스탄 3명, 이집트 1명 등으로 파악됐다. 이라크서 입국한 20명은 현지 건설 현장의 우리 근로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 관악구의 한 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북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6.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관악구의 한 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북적이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