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가 16일 교육부 공모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 혁신 사업’에 최종 선정관련 온·오프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7.16
김경수 지사가 16일 교육부 공모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 혁신 사업’에 최종 선정 관련 온·오프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7.16

교육부 공모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경남도 선정

지역혁신 플랫폼 조직·핵심 사업과 교육 인재특별도 비전 제시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김경수 지사가 1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온·오프라인 브리핑을 통해 교육부 공모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 혁신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은 교육부가 개별 대학이 아닌 지방정부를 통해 시행하는 최초의 교육인재양성 사업이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지역혁신 플랫폼 조직·핵심 사업과 교육인재특별도 경남의 비전을 설명했다.

경남도 지역혁신 플랫폼은 도를 중심으로 총괄대학인 경상대학교를 비롯한 도내 17개 대학, 협약을 맺은 LG전자와 센트랄,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도내 11개 기업과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체, 경남도교육청,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 등 지역혁신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도는 3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도비 128억원, 기타 예산 20억원을 더해 내년 5월까지 총 448억원이 투입된다. 지역혁신 플랫폼은 심의‧의결기구인 지역협업위원회와 기획‧조정 등 총괄‧관리기구인 총괄운영센터로 이뤄진다.

특히 경남은 융복합 우수인력 배출을 위해 공유형 대학 모델 USG를 구축한다. 공통교양 플랫폼과 학사관리시스템 개선과 연계를 통해 대학 간 연합 교육과정 개발·운영, 공동의 학사조직 구성, 학점 교류와 이수자격 부여가 가능해진다. 필요한 논의는 대학교육혁신본부 내에 구성된 공동 거버넌스에서 진행한다.

USG 모델은 지역 대학들이 역량을 결집해 수도권 못지않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학습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설계됐다. 도내 대표기업과 지역혁신기관이 현장 기반의 교육훈련(인턴십) 기회도 제공한다.

경남도교육청과도 협의를 통해 고교학점제,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 연계 프로그램이 도입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올해 초 교육인재특별도를 선언한 경남도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구미의 압도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용인을 선택한 것은 R&D 인재 수급의 편의성이었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에서 양성하지 못한다면 수도권의 비대와 지역의 왜소는 끝내 극복할 수 없는 간극이 될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그린 한국판 뉴딜과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 3곳의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과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 최근 문을 연 전자부품연구원과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 경남에 자리 잡을 NHN 데이터센터와 R&D센터, 삼성SDS와 프랑스 다쏘, 독일 지멘스 연구소, 네이버, SK C&C 등 국내외 유수의 ICT 대기업들과 함께 지역의 인재를 길러내는데 모든 자원을 활용하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대해 “각 지역, 권역의 특성에 맞는 산업과 연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에서 직접 양성하는 사업"이라며 "지역 실정에 따른 대학교육체계 개편과 인재 육성, 기술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지역이 수도권과 맞설 수 있을 때 비로소 기업도 청년들에게도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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