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리치웨이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강서구 SJ투자회사 관련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리치웨이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강서구 SJ투자회사 관련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1

서울 관악구 사무실 관련 1명 늘어

한화생명 관련 4명 추가 확진 판정
강남구 V빌딩 관련 누적 환자 9명

대전 유성 건설현장 4명 추가 감염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수도권과 대전, 광주를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고 있지만, 이를 통한 감염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 방역당국이 시민들에게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

1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서울 관악구 사무실과 관련해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9명이 됐다.

강남구 역삼동 V빌딩과 관련해서도 지인 1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아 총 9명으로 늘어났다.

서울 중구 한화생명 명동지역단 영업점과 관련해선 지난 11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4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당 영업장에서 일하던 총 61명의 직원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2주간 자가 격리에 돌입했다.

대전 유성구 건설현장과 관련해선 지난 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광주 방문판매와 관련한 신규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와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총 141명이다. 이 중 방문판매 현장 방문자는 27명이며 이로 인한 추가 전파자가 114명이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71.6%(101명)를 차지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6.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6.26

광주 방판 모임에서 시작된 확진 사례가 ‘n차 감염’으로 이어져 최소 12곳의 산발적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시설별로는 금양오피스텔 관련 확진자가 26명, 광주일곡중앙교회 관련 21명, 광주사랑교회 관련 17명, 광주고시학원 관련 16명, 광륵사 관련 14명, 한울요양원 관련 11명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배드민턴 클럽 관련 9명, CCC아가페실버센터 관련 7명, SM사우나 관련 7명, 티월드 관련 7명, 여행 모임 관련 5명, 해피뷰병원 관련 1명이 이와 관련된 사례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역학조사를 통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홍보관이나 체험관 일명 ‘떴다방’이라는 밀폐된 환경에서 제품 체험을 위해 장시간 체류하거나 제품 체험 및 정보공유를 목적으로 빈번한 소규모 모임이 실시되면서 코로나19의 확산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시에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중이용시설인 사우나, 실내집단운동시설 그리고 의료기관 등을 방문해 추가 감염이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로 빠른 전파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준욱 부본부장 (출처: 연합뉴스)
권준욱 부본부장 (출처: 연합뉴스)

권 부본부장은 “방문판매를 통한 코로나19 감염 및 지역사회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특별히 고령층,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방문판매 업체 관련 사업설명회, 홍보행사 참석을 피해 달라”며 “불요불급한 소모임은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방문판매와 관련된 행사와 모임에 어쩔 수 없이 참석한 후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외출·모임을 취소하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생활방역과 관련해 손 씻기, 실내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을 거듭 당부하며 “집단감염 사례가 줄고 있지만 물론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며 “수도권, 광주, 대전지역 시민들의 거리두기 참여가 지역 집단감염의 확산세를 꺾는 데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시설이나 지역, 상황을 볼 때 기본에 충실하면 코로나19에 잘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된다”며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최종적으로 중증환자를 줄일 수 있고 치명률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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