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전북 임실군 소속 공무원이 자신의 지인에게 성폭력 피해를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15일 임실군과 임실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 30분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들은 임실군 소속 공무원 A씨가 임실군 임실읍 자택 안방 화장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사망 전 지인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자 내용에는 ‘정기 인사이동으로 (과거) 성폭력 피해를 본 간부와 앞으로 함께 일하게 돼 힘들 것 같다’는 취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지인은 문자메시지를 확인한 후 그의 자택으로 찾아갔으나 문이 잠겨 있었고 연락도 닿지 않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집에 외부인의 침입한 흔적이 없었다는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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