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던 중 마스크 착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20.07.03.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던 중 마스크 착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20.07.03.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신자들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500여명의 추가 혈장 공여와 관련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추가로 확보된 혈장은 혈장치료제 제제를 본 제품을 만드는 데 활용이 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2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혈장치료제에 대해서는 현재 임상시험을 하기 위한 혈장은 확보가 돼 이번 주에 혈장치료 제제가 만들어지고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곽 팀장은 “지속적으로 많은 혈장이 확보가 돼야 코로나19 완치자 혈장을 근거로 유효한 항체 등을 수집해 혈장치료제를 개발하는 일종의 원료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천지 측은 지난 6월 초부터 질병관리본부(질본) 측에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완치자들의 혈장 공여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해왔다. 대규모 혈장 공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던 중 질본이 지난 9일 대한적십자 혈장 채혈 버스 3대를 지원해 500명 단체 혈장 공여가 가능해졌다.

신천지 관계자는 이날 “오늘부터 17일까지 5일간 경북대병원 정문에 배치된 대한적십자사 차량을 통해 총 500명이 참여한다”면서 “신천지 대구교회 성도님들께서는 코로나19로 국가가 큰 위기를 겪은 만큼 혈장 공여자에게 제공되는 소정의 교통비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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