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차단 앱 후후 운영사 후후앤컴퍼니가 2분기 스미싱(SMS+피싱. 문자메시지 해킹 사기) 신고가 11만 661건 들어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제공: 후후) ⓒ천지일보 2020.7.12
스팸차단 앱 후후 운영사 후후앤컴퍼니가 2분기 스미싱(SMS+피싱. 문자메시지 해킹 사기) 신고가 11만 661건 들어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제공: 후후) ⓒ천지일보 2020.7.12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스팸차단 앱 후후 운영사 후후앤컴퍼니가 2분기 스미싱(SMS+피싱. 문자메시지 해킹 사기) 신고가 11만 661건 들어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후후앤컴퍼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금융지원,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가장한 사기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재난’ ‘지원금’ ‘재난지원금’ 등 키워드가 2분기 스미싱 의심 단어로 추가됐다.

2분기 전체 스팸 신고 건수는 556만 738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0만 1892건 늘었다.

유형별로는 ‘불법게임 및 도박’이 145만여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식·투자(132만여건)’ ‘대출권유(114만여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3개 유형이 전체 스팸의 약 70%를 차지했다.

후후앤컴퍼니는 2분기 들어 557건의 전화 가로채기를 탐지해 차단했으며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화 가로채기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사용자 스마트폰에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한 뒤 해당 사용자가 수사기관 등에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보이스피싱 조직에 연결되도록 하는 수법이다.

허태범 후후앤컴퍼니 대표는 “전화로 정부 기관을 사칭해 계좌 이체를 요구하면 일단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며 “악성 앱이 설치되면 신고 전화까지 보이스피싱 조직에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출처가 불분명한 앱은 설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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