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국일보 기사 댓글 캡처)
(출처: 한국일보 기사 댓글 캡처)

신천지 신도 500명 혈장 공여… 관련 기사 댓글 보니 

“혈장 기부 쉬운거 아냐, 잘한 건 잘했다 하자” 등 반응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구·경북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이자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 500명이 다음주부터 혈장 치료제 개발에 참여한다고 하자 온라인 등에서는 ‘(종교적) 논란을 떠나 잘한건 잘했다고 해야한다’는 긍정적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혈장 공여 참여자는 375명이며 실제로 혈장 모집을 완료한 수는 171명”이라며 “이에 따라 임상시험에 필요한 혈장이 확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신천지 측 500명의 혈장 공여를 위해 차주 3대의 혈장버스를 투입하는 등 대한적십자의 협조를 받아 진행된다. 이는 향후 임상시험 이후 혈장 제제가 제제화할 때 활용될 예정이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다시 한번 혈장 공여에 참여 의사를 밝혀주신 분, 또 실제로 혈장을 공여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신천지 신도가 혈장을 공여한다는 기사에 달린 댓글은 ‘잘한 건 잘했다고 해야 한다’는 긍정적 반응이 많았다. 한국일보 ‘신천지 교인 중심 혈장 500명 공여… “코로나 치료제 개발 협조해 달라”’는 기사 댓글중 네이버 아이디 fydy****는 ”혈장 기부가 쉬운 건 아니다. 잘한 건 잘했다 하자”고 했고, 네이버 아이디 love****는 “신천지를 옹호하지는 않지만 지금 혈장이 절실한 상황이고 한 두명만 혈장 기부해도 뉴스에 나오는데 몇백명이 기부한거면 잘한거다. 편파적인 감정을 가지고 욕만 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또 (네이버 아이디 jona****) “그래도 신천지가 개신교보단 낫구나” (네이버 아이디 hyun****) “신천지가 잘못은 있지만 그만 때리고 협력해서 코로나부터 없애자. 그게 훨씬 이익” (네이버 아이디 jona****) “좋은일 한거는 잘했다고 칭찬해 주는게 맞다고 본다” 등의 반응이 있었다. 

특히 한 네이버 블로거는 ‘신천지는 왜 혈장 기증을 했을까?’란 글을 통해 “숫자가 늘어난다는 이유로 기독교계에서 왕따와 경계의 대상이었던 신천지. 인간 가치도 못 받고 그러는데 혈장 기증을 한다고 한다. 100억원대의 구상권 청구 등 (국가로부터) 외국인보다 못한 대우와 이용, 차별 받으면서도 혈장기증을 왜 했나 모르겠다”며 “4.15 총선 전에는 언론에서 (신천지를 죄인처럼) 몰아가고 신천지에서 100억인가 기증해도 안 받더니…. 늘 당하는 애들은 당해도 양보하고 도와주고 그러는데 그게 딱 신천지”라며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반면 “병주고 약주냐” 는 등 신천지 신도들의 혈장 기증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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