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개학날, 마스크 쓰고 집중하는 학생들(서울=연합뉴스) 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지난 3일 개학한 평양시 대성구역 려명소학교 모습을 4일 보도했다. 교실 안 학생들이 왼쪽 가슴에 꽃 장식을 단 채로 마스크를 쓰고 수업에 집중하고 있다. [통일의 메아리 홈페이지 캡처]
북한의 개학날, 마스크 쓰고 집중하는 학생들(서울=연합뉴스) 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지난 3일 개학한 평양시 대성구역 려명소학교 모습을 4일 보도했다. 교실 안 학생들이 왼쪽 가슴에 꽃 장식을 단 채로 마스크를 쓰고 수업에 집중하고 있다. [통일의 메아리 홈페이지 캡처]

노동신문 “방역 장기화 피할 수 없어”

“어떤 정황에도 대처할 만단의 준비해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논의하는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연 직후 주민들에게 방역 및 생활 지침 준수를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6개월간의 국가 비상 방역 사업 과정은 무엇을 보여주는가’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1주일 동안에만도 매일 16만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하는 세계적인 전파 상황은 방역 장기화는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그 어떤 정황에도 신속·정확히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빈틈없이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오늘의 방역 사업에서 첫째가는 적은 다름 아닌 해이성이라는 것을 깊이 자각하고, 최대로 각성 분발해 사업과 생활에서 방역 규범을 엄격히 준수하는 것으로 의무를 다하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별도의 기사에서 “국경을 비롯하여 유입 요소와 통로를 차단 격폐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서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또다시 주장했다.

다만 코로나19의 전파력과 북한 내 의료 인프라를 고려할 때 북한의 주장을 온전히 신뢰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월, 4월에 이어 최근 코로나19 대응을 의제로 3번째 당 정치국 회의를 연 점도 이 같은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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