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 확진’ 관악구 왕성교회 “심려끼쳐 죄송”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왕성교회가 교회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왕성교회는 26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에배를 진행해왔으나 본 교회 청년부에서 진행된 리더 집중 연수 중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왕성교회는 “첫 번째 확진자(6월 24일, 청년부) 발생 당일 방역당국에 확진자 발생에 대해 보고했다”며 “다음 날엔 6월 25일에 청년부 리더 집중 연수 참석자 전원의 명단을 보건당국에 전달했으며 참석자 전원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21일 예배 참석자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26일부터 관악보건소에서 교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왕성교회는 “현재 정확한 감염원이 어디인지 질병본부에서 추후 분석해주길 기대하고 있다”며 “교회 내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주민들과 성도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선 30대 여성 신도가 24일 최초 확진 받은 뒤 25일 같은 교회 신도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발생한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26일 오전 10시 기준)이다.

왕성교회는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대형교회다. 신도 수가 17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집단감염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최초감염경로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