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 복귀를 추진 중인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사과 기자회견에 앞서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지난 5일 귀국한 강정호는 2주간 자가격리를 마쳤다. 강정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음주운전 사고 등에 대해 팬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출처: 연합뉴스)
국내 프로야구 복귀를 추진 중인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사과 기자회견에 앞서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지난 5일 귀국한 강정호는 2주간 자가격리를 마쳤다. 강정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음주운전 사고 등에 대해 팬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출처: 연합뉴스)

강정호 “진심으로 사과… 첫해 연봉 전액 기부하겠다”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한국프로야구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33)가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정호는 23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열고 “제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많은 생각을 했다. 과연 한국에서 야구를 할 자격이 있는지, 수없이 생각했다. 정말 제가 변화된 모습을 KBO리그 팬들과 국민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후 공식적으로 기자회견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정호는 “구단에서 받아준다면 첫해 연봉 전액을 음주운전 피해자를 돕는 데 쓰겠다”며 “음주운전에 관한 캠페인을 펼치고 기부활동도 이어가겠다. 우리나라 음주운전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수로 은퇴할 때까지 기부를 하고, 비시즌에는 야구 관련 재능 기부를 하겠다”면서 “야구장 밖에서 저의 잘못을 갚으면서 속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정호는 미국 시카고에서 머물며 KBO리그 복귀를 타진을 시도했고, 상벌위원회의 징계 수위가 나오자 지난 5일 귀국, 2주 자가격리를 마치고 이날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정호는 미국 시카고에서 머물며 KBO리그 복귀를 타진을 시도했고, 상벌위원회의 징계 수위가 나오자 지난 5일 귀국, 2주 자가격리를 마치고 이날 기자회견을 가졌다.

2006년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강정호는 2014년까지 한 팀에서만 뛰고 2015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했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입성 첫해인 2015년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가며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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