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롯데제과 의왕물류센터 출입문이 지난 18일 오전 굳게 닫혀 있다. (출처: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롯데제과 의왕물류센터 출입문이 지난 18일 오전 굳게 닫혀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경기 의왕시 롯데택배 의왕물류센터발 확진자가 나흘 만에 10명으로 늘어나 집단감염 확산 우려가 나온다.

지난 17일 물류센터 직원인 66세 남성(안양 53번)이 최초 확진 이후 이 남성의 배우자, 지인, 직장 동료 등 계속해서 감염자가 추가로 나오고 있다.

안양 53번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안양 53번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당일 의왕물류센터에서 직원 14명이 모인 회의에 참석한 것이 드러났다. 이에 방역당국은 회의 참석자 간 감염이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포시는 20일 롯데 의왕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군포 거주 직원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된 3명은 49세 남성(군포 54번), 57세 남성(군포 55번), 36세 남성(군포 56번)으로 이들은 모두 안양 53번 확진자와 직장 내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안양 5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8일 자가격리에 들어간 뒤 19일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수원시 권선구 세류1동 다가구주택에 사는 의왕물류센터 직원 1명(40대 남성, 수원 87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원 87번 확진자는 직장 동료인 안양 54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안양 54번 확진자는 안양 53번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감염돼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왕시 오전동에 사는 의왕물류센터 직원 1명(40대 남성, 의왕 9번)도 이날 확진됐다. 의왕 9번 확진자는 의왕물류센터 사무실에 근무하면서 안양 53번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안양 53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발열 증상으로 안양 샘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17일 오후 6시께 확진됐다.

롯데제과 의왕물류센터 측에 따르면 안양 53번 확진자가 15∼16일 휴무했다가 17일 오전 출근해 잠시 근무한 뒤 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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