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이 운용하는 감시·정찰기 RC-135V 리벳 조인트. (미 공군 홈페이지)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 2019.12.25
미국 공군이 운용하는 감시·정찰기 RC-135V 리벳 조인트. (미 공군 홈페이지)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 2019.12.25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대남 군사행동을 예고하며 한반도 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연일 남한 상공에 정찰기를 띄워 대북 감시에 나섰다.

20일 항공기 추적 사이트 ‘노 콜싸인’에 따르면 미 공군은 E-8C 조인트스타즈(J-STARS) 정찰기를 전날인 19일 오후 7시 37분쯤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미군기지에서 이륙시켰다.

E-8C는 19일 오후 9시께부터 20일 새벽까지 구체적인 항적을 남기지 않고 의도적으로 위치 식별 장치를 켜 놓은 채 남한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E-8C는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한 정찰기로 고도 8∼12㎞ 상공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지,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다.

최근 북한이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9.19 군사합의를 파기할 것을 예고하는 등 한반도 내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군의 정찰 비행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18일 오전에는 미 공군 리벳조인트(RC-135W) 정찰기가 서울, 경기 등 남한 상공을 비행했다.

RC-135W는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로 미사일 발사 전 지상 원격 계측 장비인 텔레메트리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포착하고, 탄두 궤적 등을 분석하는 장비도 탑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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