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에 11일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항의하는 100개의 모조 무덤이 인권운동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가운데 한 여성이 검은 십자가들이 세워진 무덤들 사이를 걷고 있다(출처: 뉴시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에 11일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항의하는 100개의 모조 무덤이 인권운동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가운데 한 여성이 검은 십자가들이 세워진 무덤들 사이를 걷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브라질의 미사가 다음 달 초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가톨릭 신자가 가장 많은 나라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교구는 다음 달 4일부터 280여개 성당에서 일반 미사를 허용한다고 밝혔다고 19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과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점을 고려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도록 할 예정이다. 리우를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일반 미사가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3월 20일께부터 미사가 전면 중단됐다.

한편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심각한 상황이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는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실시간 국제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20일 오전 7시 36분(한국시간) 기준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103만 2913명이다.

브라질은 전날 대비 4만 955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정도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같은 시간 기준 229만 4164명의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는 세계 1위인 미국의 증가세보다 높은 것이다. 미국은 전날 대비 신규 확진자가 3만 513명 늘었다.

브라질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5만명에 육박하는 4만 8954명을 기록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