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2020년 전반기 전국주요지휘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출처: 연합뉴스)
발언하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2020년 전반기 전국주요지휘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출처: 연합뉴스)

그리넬 전 주독대사 발언 반박

매년 SCM서 주한미군 유지 재확인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방부가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해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력을 감축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한미 간에 논의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국방부는 이날 관련 내용을 부인하면서 “한미는 매년 개최되는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회의를 통해 주한미군의 역할을 평가하고 주한미군이 한반도 방위를 위해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공약을 재확인해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진 리처드 그리넬 전 독일 주재 미국 대사는 11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납세자들은 다른 나라의 안보를 위해 너무 많은 돈을 지출하는 데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오랜 시간 동안 이 문제에 분명한 정치적 입장을 표했다”고 밝혔다.

그리넬 전 대사는 “이미 2019년 8월과 9월 독일에서 미군의 병력 감축을 놓고 논의를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의 미군을 본국으로 데려오는 데 아무도 놀랄 필요가 없다”고 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에 이어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한국과 일본에서도 미군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에 리처드 그리넬 독일 주재 미국 대사를 임명했다. 사진은 그리넬 대사가 지난 1월24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2020.02.20.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에 리처드 그리넬 독일 주재 미국 대사를 임명했다. 사진은 그리넬 대사가 지난 1월24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2020.02.20.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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