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결혼이주여성 자조모임 깜언과 짜이요 회원들이 12일 완주 가족문화교육원에서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제공: 완주군) ⓒ천지일보 2020.6.12
완주군 결혼이주여성 자조모임 깜언과 짜이요 회원들이 12일 완주 가족문화교육원에서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제공: 완주군) ⓒ천지일보 2020.6.12

공무원·의료진 초청 본국 음식 대접 

[천지일보 완주=신정미 기자] 완주군 결혼이주여성 자조모임 회원들이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해 감동을 선사했다.

12일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자조모임인 ‘깜언’과 중국 결혼이주여성 자조모임 ‘짜이요’ 회원 10여명이 완주 가족문화교육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완주군 공무원들과 의료진을 위해 특별한 음식을 준비했다.

베트남 회원들은 분짜와 짜넴, 베트남 커피를, 중국 회원들은 양장피 및 춘권, 금어교, 중국차를 정성스레 마련했다. 또 한국음식 수육도 준비했다.

이 회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분주하게 움직여 본국의 음식을 정성스레 준비하고 점심시간에 공무원들을 초청해 함께 식사하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 식사에 참여하지 못한 직원들을 위해 별도로 70인분의 도시락까지 준비해 보건소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결혼이주여성은 “최근 고향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급하게 귀국했는데 공항까지 마중 나온 완주군의 빠른 대처에 정말 감사하고 존경스러웠다”며 “평소 생활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이번 기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이주여성들의 정성스러운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감동했다”며 “현재 완주군은 코로나 상황 속 확진자 0명의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동참해 준 결과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두 자조모임은 한국생활의 정보를 공유하고 본국의 문화를 알리는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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