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천지일보DB

잠실 등 개발 기대감에 6월 둘째 주 0.02% 상승

기준금리 인하·절세 급매물 소진·개발호재 영향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기준금리 인하와 절세 급매물 소진 영향으로 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 국면은 지난 3월 다섯째 주 이후 10주 만이다.

1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2% 상승했다. 강남구도 지난주(-0.03%) 하락에서 0.02%로, 서초구와 강동구는 각각 지난주 -0.04%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송파구(0.05%)는 잠실 MICE 발표 후 잠실동 위주로, 강남구(0.02%)는 인기 단지 위주로 매수세 유입되며 상승 전환됐다. 또 서초(0.00%)와 강동구(0.00%)는 신축이나 인기단지 위주로 오르며 보합 전환했다.

그동안 하락세를 보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은 성동구가 유일하게 0.01% 상승 전환됐다. 마포구와 용산구는 보합세다. 그러나 동대문구(0.03%)는 신규 분양 호조(청량리 더 퍼스트) 영향 등으로, 중랑구(0.02%)는 면목ㆍ신내동 9억원 이하 단지 위주로 올랐다.

경기 지역 아파트값도 0.19% 올라 지난주(0.17%)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안산시(0.51%)는 신안산선 교통 호재와 정비사업 기대감 등으로, 하남시(0.39%)는 5호선 연장 교통 호재와 청약 대기 수요 영향 등으로 상승했고, 평택시(0.37%)는 삼성전자가 투자 계획을 밝힌 영향 등으로 가격이 올랐다.

용인시 기흥구(0.56%)와 수원시 팔달(0.31%)ㆍ권선(0.16%)ㆍ영통구(0.14%) 등도 교통 호재와 신규 분양 호조 등 영향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지방 아파트값도 지난주(0.04%)보다 오름폭을 키워 금주 0.06% 상승했다. 충북은 0.63%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방사광가속기 유치가 확정된 오창이 속한 청주가 상승률을 이끌었다.

대전시(0.46%)는 일부 지역의 재건축 기대감과 혁신도시 개발 기대감 등으로 올랐고, 세종시(0.62%)도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 등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도 0.09% 올라 지난주(0.08%)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0.06%)은 매물 부족 현상 등으로 지난주(0.04%)보다 많이 올랐고, 경기(0.15%), 인천(0.16%) 등이 모두 올랐다. 지방(0.06%)도 지난주(0.04%)보다 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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