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73억 인류 중 약 24억명(33%)이 믿는 기독교의 경서로, 인류의 80%인 약 60억명에게 보급됐습니다. 베스트셀러지만 가장 완독률이 낮은 책으로도 평가 받는 성경에 관해, 그간 독자들의 질문을 추려 답을 드렸습니다. 또 성경 전반에 관해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고자 성경 66권의 개요를 연재합니다.

ⓒ천지일보 2020.6.10
ⓒ천지일보 2020.6.10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에스더서는 히브리어로 ‘아하수에로(Ahasuerus) 왕’으로 기록되는 ‘크세르크세스 1세 왕’과 유대인 왕비 ‘에스더(Esther)’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구약성경이다.

에스더는 ‘별’을 뜻하는 바벨론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베냐민 사람 아비하일의 딸이다. 에스더는 부모를 여의고 사촌 오빠인 모르드개 밑에서 자랐다.(에2:5~7). 바사(페르시아)의 수도인 수산에 거주하다 아하수에로 왕의 왕비로 간택됐다.(에2:16~17). 바벨론이 신생국인 바사에 의해 멸망당하고 바사(페르시아)가 소아시아 근동 지역의 패권을 차지하던 시기에 살았다.

에스더는 아름다운 용모로 폐위된 바사의 왕비 와스디를 대신해 아하수에로 왕의 아내로 간택됐다. 유대인을 말살하려는 하만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왕궁의 규례를 무시하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왕 앞에 담대히 나간(에4:16) 일화로 유명하다. 결국 에스더는 강인한 믿음과 용기로 동족을 구했고 하만은 죽임을 당했다.(에7:5~7). 모르드개와 더불어 부림절(하만이 유대인 전멸의 날을 제비뽑았던 것이 백지화되었음을 기뻐한 날)을 제정하고 바사에 사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그 절기를 지키게 했다.(에9:29~32)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